“우승, 중독성 강해 끊기 어려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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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 우리銀 위성우 감독 5연패 자신만만
안덕수 감독 “농구는 어디나 똑같아”

 “우승이라는 게 중독성이 강해 끊기가 쉽지 않다. 쉽지는 않겠지만 5년 연속 정상에 서고 싶다.”(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원래 우승 후보인 데다 박지수까지 뽑았다. 국내 지도자 경험이 없지만 일본이든 한국이든 농구는 똑같다.”(KB스타즈 안덕수 감독)

 25일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감독과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뽑은 우승 후보는 이번에도 우리은행이었다. ‘신인 최대어’ 박지수를 품에 안은 KB스타즈는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5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부상으로 농구를 쉬겠다고 한 가드 이승아의 공백을 빼곤 주전 멤버들이 건재하다. 외국인 선수도 국내에서 3시즌이나 뛰었던 경험 많은 모니크 커리와 여자프로농구 최장신 존쿠엘 존스(198cm)로 짜여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강원 춘천에서 충남 아산으로 옮겼고 팀 이름도 ‘한새’에서 ‘위비’로 바꿨다.

 KB스타즈는 ‘3점슛 여왕’ 변연하가 은퇴했지만 10년 넘게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기둥으로 평가받는 초특급 센터 박지수(192cm)를 얻으며 강력한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박지수를 지도했던 위 감독은 “박지수는 키도 크지만 40분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까지 갖췄다. 적응만 마치면 대단히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당분간 국내에서 뛰지 못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18세 이하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위해 대표팀에 소집돼 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박지수 없이 8경기(전체 35경기)를 해야 한다.

 정규리그는 29일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여자프로농구#미디어데이 행사#위성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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