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한가위 씨름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13일 05시 45분


새롭게 탈바꿈한 2016추석장사씨름대회가 ‘씨름의 성지’로 불리는 장충체육관에서 5년 만에 펼쳐진다.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이번 대회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진제공|통합씨름협회
새롭게 탈바꿈한 2016추석장사씨름대회가 ‘씨름의 성지’로 불리는 장충체육관에서 5년 만에 펼쳐진다.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이번 대회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진제공|통합씨름협회
■ 13∼18일 2016추석장사씨름대회

대형 LED·특수효과·음향…박진감 UP
팬 사인회·걸그룹 공연 등 볼거리 가득
전좌석 선착순 무료 입장에 기념품까지


확 달라진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찾아온다.

통합씨름협회(회장 박팔용)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을 하는 ‘2016추석장사씨름대회’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3월 출범한 통합씨름협회가 치르는 첫 추석장사씨름대회로, 새롭고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돼 추석연휴 모처럼 온 가족이 씨름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13일 남자 태백급(80kg 이하) 8강 선발전과 외국인대학생씨름대회 이벤트로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14일 남자 금강급(90kg 이하) 8강 선발전과 태백장사 결정전, 추석 당일인 15일 남자 한라급(110kg 이하) 8강 선발전과 금강장사 결정전, 16일 남자 백두급(150kg 이하) 8강 선발전과 한라장사 결정전이 잇달아 펼쳐진다. 17일에는 여자부 매화·국화·무궁화급의 예선 및 8강 선발전과 함께 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려온 백두장사 결정전이 벌어진다. 백두장사 패권은 장성복(양평군청), 손명호(의성군청), 이재혁(울산동구청)이 다툴 것으로 보인다. 18일 여자부 각 체급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분위기부터 종전과 크게 달라진다. 대회장 전면 중앙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선수 소개 영상을 볼 수 있고, 경기 흐름에 따라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킬 화려한 특수효과와 음향이 마련돼 씨름을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종전 대회 체급별 우승자의 대형사진을 걸어 장사 타이틀 방어 여부에 대한 관중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14일에는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등 한국씨름의 전설이었던 역대 장사들의 팬 사인회가 열리고, 인기 걸그룹 스텔라가 축하무대에 오른다. 15일에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16일에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 17일에는 국악과 춤의 퓨전 공연으로 사랑 받는 박애리&팝핀현준 부부가 경기장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트로트 가수 서지오가 축하 공연을 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브라스밴드의 환영 공연, 씨름의 화려한 기술을 보여줄 씨름시범단 공연 등도 계속된다. 또 관람을 원하는 씨름팬들은 대회 기간 내내 전석 선착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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