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감독 “이대호 연타석 홈런, 결정적”…이대호 “상대투수 비디오 반복해서 봤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11일 16시 22분


사진=이대호.ⓒ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이대호.ⓒGettyimages/이매진스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연타석 홈런 활약에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49)도 “지금까지 이대호가 해온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

서비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한 뒤 시애틀 홈페이지를 통해 “이대호의 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가 10홈런을 때려냈다”면서 “메이저리그와 시애틀 구장에서 기록하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말할 것 없이 이번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며 이대호를 치켜세웠다.

이날 이대호는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이대호의 3점 홈런은 팀의 7-5 승리를 안긴 결승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의 비결은 ‘준비성’이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번 홀랜드를 만났을 땐 홀랜드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비디오를 반복해서 봤다. 어떻게 쳐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대호의 맹활약에 현지도 열광했다. 엠엘비닷컴은 “이대호의 홈런이 텍사스를 침몰시켰다”면서 “이대호가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와 카일 시거의 백투백 홈런은 올 시즌 시애틀의 1호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홈페이지도 연타석 홈런을 친 이대호를 ‘뷰티풀 이대호’라 표현한 엠엘비닷컴의 기사를 메인으로 장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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