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정철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막을 올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여자예선(아시아 대륙 예선 포함)’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13일 오후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감독 기자회견에서 “8개국 목표가 똑같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8개국 감독들은 각자가 올림픽 출전권을 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김연경이 역시 키 플레이인가”라는 질문에 이 감독은 “물론 김연경이 제 역할을 다해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김희진과 이재영이 잘 해주기를 감독으로서 기대하고 있고 또 실제로 키플레이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도미니카 공화국 감독은 국내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주장 데 라 크루즈 데 빼나 베따니아(29)를 자국의 키플레이어로 꼽기도 했다.
개최국 일본의 마사요시 마나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키 플레이어”라고 답했다. 한국과 첫 대결을 벌이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보니따 감독은 “우리 팀은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 베테랑이자 프란체스카 피치니니(37)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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