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의 골프 실력은?

스포츠동아, 스포츠경향,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공동 주최하는 ‘2016년축구인 골프대회’가 9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축구인 골프대회에서퍼팅을 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 ‘닥공’을 추구하는 최 감독은 골프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스포츠동아DB

오늘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 공동주최 ‘축구인 골프대회’

대한민국 축구계를 이끄는 축구인들이 잠시 그라운드에서 벗어나 골프 필드로 나선다. 스포츠동아, 스포츠경향,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공동 주최하는 ‘2016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9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해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FC서울, 그리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후원하는 축구인 골프대회는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였던 축구인들이 이날 만큼은 승부를 잊고 필드에서 따뜻한 동료애를 나누는 화합과 우정의 한마당이다. 그동안 겨울에 펼쳐졌던 축구인 골프대회는 3회째를 맞는 올해부터 봄에 개최돼 더 따뜻한 날씨 속에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감독, 신태용 올림픽대표팀감독 등 각급 대표팀 지도자와 더불어 최강희(전북현대), 최용수(FC서울), 서정원(수원삼성) 감독 등 K리그 사령탑이 출전해 골프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국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난해 안산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서 경기 도중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라운딩을 펼친다. 남다른 승부욕의 소유자로 알려진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장면을 만들어 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신태용 감독이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고, 선수·지도자로서 오랜 기간 경쟁하면서 우애를 쌓아온 황선홍 전 포항감독과 최용수 감독이 필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후 1시30분부터 전홀 동시 티오프의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우승과 메달리스트, 준우승, 3위,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행운상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참가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