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보유 한국, 내년 WBC 1R 유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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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8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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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 스포츠동아DB
고척스카이돔. 스포츠동아DB
한국이 과연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O는 8일 “지난 1월에 WBC 1라운드 유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2017년 3월에 열리는 WBC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대회 주최측에 전달했고, 5월에 결과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WBC 1라운드가 개최되는 3월은 날씨가 춥다. 그동안 한국은 이런 제약으로 인해 그동안 WBC 유치 신청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한국 최초의 야구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개장하면서 일단 날씨 문제로 인해 대회 유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도전장을 냈다.

그동안 WBC 아시아라운드는 일본과 대만이 개최해왔다. 2006년과 2009년 제 1·2회 대회는 일본에서 개최했고, 2013년 제3회 대회는 대만이 1라운드, 일본이 2라운드를 개최한 바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제4회 WBC 1라운드 유치 경쟁 상대는 대만으로 보인다. 일본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유치를 동시에 신청했는데, 1라운드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만나지 않도록 대진표가 짜여질 전망이다.

한국은 고척돔을 보유하긴 했지만, 훈련 여건 면에서는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한 대만보다는 조건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KBO 측은 “대회 직전 1라운드 참가국이 부산, 대구, 광주 등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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