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대결 접전…박정상 9단 “알파고 생각보다 강해”

사진=바둑TV 캡처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5연전 대결 중 제1국이 9일 오후 1시 시작되면서 온라인에는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이날 대국이 시작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세돌은 천재, 알파고는 집단지성. 저는 집단지성을 중요시하지만 이세돌 프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세돌 프로를 응원해본다”고 멘션을 남겼다.

대국을 지켜보고 있는 네티즌 대부분은 이세돌 9단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아이디 man****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이세돌 이겨라 진짜ㅠㅠ 인류의 힘을 보여줘 인류의 힘을 보여줘”라는 댓글을 남겼다. “바둑은 잘 모르고 아직은 인간이 앞서고 있단 걸 보고 싶다. 이세돌 파이팅!”, “세돌님 화이팅 외화를 벌어주세요” 등의 댓글들도 보였다.

하지만 알파고를 응원하는 댓글도 가끔 눈에 띈다. 아이디 KAR****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둘 다 응원하지만 컴공(컴퓨터 공학을 공부한 사람) 입장에서 알파고가 이겼으면 하는 게 좀 더 강한 것 같다”고 댓글을 썼다.

한편, 오후 1시 40분 현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이세돌 대 알파고 대결의 TV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은 “생각보다 알파고가 만만치 않다.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겠다”며 “지금까지 느낀점은 알파고가 생각보다 강하다. 접전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