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즐라탄’ 석현준, 시즌 10호 골… 팀은 FA컵 8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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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6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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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석현준(24, 비토리아 세투발)이 포르투갈 FA컵에서 올 시즌 10호 골을 기록했다. 컵대회 3경기 연속 득점이다.

비토리아 세투발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홈구장인 두 본핑에서 열린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16강 히우 아브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비토리아가 히우 아브에 승부차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석현준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던 석현준은 골대 구석을 노린 정확한 중거리포로 히우 아브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꼼짝 못할 정도의 완벽한 궤적이었다.

이후에도 석현준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비토리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왕성한 활동량과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경기 내내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게 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공수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선제골을 통해 얻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4분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6분에는 한 명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비토리아는 탄탄한 수비를 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비토리아가 1대3으로 패했다. 석현준은 3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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