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건재냐, 스피스 추월이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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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4번 우승 우즈 부활 여부도 관심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약 118억 원)이 13일부터 4일간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501야드)에서 열린다. 출전한 특급 스타들의 각오를 키워드로 알아봤다.

▽자존심 회복=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첫 출전이다. 그에겐 명예회복의 기회다. 지난 시즌 주요 대회에서 3승을 챙기며 그해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었지만 올 시즌에는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그는 “발목 상태는 100%다”고 말했다.

▽최고로 도약=조던 스피스(22·미국)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 20차례 치른 대회에서 단 2번 컷 탈락했을 뿐 우승 4번(메이저 2승), 준우승 3번, 3위 1번 등 톱10에 13번 진입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절반은 우승 경쟁을 할 정도로 물오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2위에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1, 2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관심사.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스피스가 우승한다면 당분간 ‘스피스 천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지막 기회=타이거 우즈(39·미국)는 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다. 올 시즌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에 올랐을 뿐 US오픈과 디오픈에서 잇따라 컷 탈락 수모를 당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는 아직 실력 면에서는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다만 얼마나 정신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시즌까지 훈련에만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로리 매킬로이#조던 스피스#타이거 우즈#pga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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