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경기 연속 대포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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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전 3회 11호 솔로포… 천웨이인에 통산 3안타 모두 홈런

이만하면 천웨이인 킬러라 부를 만하다.

텍사스 추신수(33)가 대만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 천웨이인을 상대로 또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2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3회초 천웨이인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올해 왼손 투수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왼손 타자 추신수지만 수준급 왼손 투수인 천웨이인만 만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날까지 추신수는 천웨이인을 상대로 통산 7타수 3안타(타율 0.429)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천웨이인의 소속 팀 볼티모어와의 좋은 인연도 이어갔다. 직전 볼티모어와의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친 추신수는 이날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통산 2번째 3경기 연속포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이던 2013년 4월 5∼7일 LA 에인절스와 워싱턴을 상대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었다. 지난해 7월 4일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친 홈런까지 포함하면 특정 팀 상대 4경기 연속 홈런이다.

그렇지만 천웨이인에게 강한 타자가 추신수밖에 없다는 게 아쉬웠다. 직전 두 경기에서 8점씩을 올리며 불타올랐던 텍사스 타선은 천웨이인의 구위에 눌려 단 2점을 뽑는 데 그치며 2-4로 역전패했다. 천웨이인은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추신수#천웨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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