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경기 지옥 레이스…3월 28일 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6시 40분


내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2015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시즌부터 kt가 1군에 합류하면서 프로야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개 구단으로 시즌을 치른다. 하루에 5경기 펼쳐지는 2015년 프로야구의 페넌트레이스 경기일정을 분석해본다.

● 10개 구단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 편성

2015년 프로야구는 팀당 144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팀간 16차전씩, 총 720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만만찮은 일정이다. 올 시즌 팀당 경기수는 128경기. 결국 팀마다 16경기를 더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가 없어 무리 없이 10월에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3월28일 개막… kt 첫 홈경기는 3월31일 삼성전

3월28일(토)∼29일(일)에 개막 2연전을 치르고, 이후부터는 3연전(화수목, 금토일) 체제에 돌입한다. 팀간 16차전(홈 8경기·원정 8경기)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3-3, 3-3, 2-2연전으로 715경기를 우선 편성했다. 8월부터는 2연전 체제다. 개막 2연전에서 제외된 5경기는 가편성해 추후 우천 취소경기와 함께 9월15일 이후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개막전은 2013년도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1-6위, 2-7위, 3-8위, 4-9위, 5위-kt(10구단)로 붙였다. 이에 따라 개막전은 SK-삼성(대구), NC-두산(잠실), LG-KIA(광주), 한화-넥센(목동), kt-롯데(사직) 매치업이 성사됐다. 개막전 원정 5개 팀은 3월31일(화)∼4월2일(목) 3연전으로 홈경기를 소화한다. 특히 10구단 kt는 3월31일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수원으로 불러들여 역사적인 첫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삼성 팬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kt의 홈 개막전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다.

● 월요일 경기 폐지…지방팀 수도권 원정 9연전 편성

올 시즌과 달리 내년 시즌에는 월요일 경기가 편성되지 않았다. 아울러 팀당 경기수가 늘어났지만 더블헤더 없이 시즌을 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구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경기수를 가급적 균등하게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 특히 이동거리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롯데, NC, KIA 3개 지방 구단은 6∼7월에 수도권 원정 9연전을 한 차례씩 편성해 이동거리를 줄였다. 한편,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넥센, NC, 두산, 롯데, 한화의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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