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축구, 배구, 농구, 골프 등 유일하게 프로 5대 스포츠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2014동아스포츠대상’은 만남의 장이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건배사가 끝나자 같은 종목 관계자뿐 아니라 쉽게 만날 수 없는 타 종목 관계자들이 서로 안부를 묻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올해로 세 번째 수상을 하게 된 프로축구 이동국(전북)은 “TV로만 보던 훌륭한 스포츠 스타들을 직접 보게 돼서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롯데 이종운 감독이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 전체 1등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원래 집이 먼 사람이 일찍 오는 법이다”라고 농담을 했는데 사실은 전날부터 서울에서 행사가 이어지는 일정이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머물며 대중교통을 타고 와서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이미선(삼성)은 시상식이 끝난 뒤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 문태종(LG)의 자리를 찾았다. 이미선은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생활을 함께하며 얼굴을 익힌 ‘오빠’ 문태종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 문태종과 기념사진 촬영도 잊지 않았다. 꽃다발을 문태종에게 준 것은 존경의 의미가 담긴 것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