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이변 없는 트로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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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꺾고 리그 4번째 우승
리버풀, 24년 만의 정상 물거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년 만에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11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승점 86(27승 5무 6패)을 기록한 맨시티는 리버풀(승점 84·26승 6무 6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2011∼2012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3월 리그 컵대회인 캐피털원컵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중앙 수비수 뱅상 콩파니(맨시티)는 후반 4분 2-0을 만드는 추가 골로 우승을 거들었다.

막판 역전 우승으로 2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리버풀은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의 역전승을 거뒀지만 맨시티의 승리로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1998년 데뷔 후 리그 첫 우승에 도전했던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는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3세이던 2003년부터 10년 넘게 리버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제라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축구협회(FA)컵, 리그 컵대회 등에서는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독 프리미어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 31골을 넣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웨스트햄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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