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700km 대장정… 역전-재역전 드라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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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막내려

20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3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의 최종라운드 결선에 참가한 차량들이 서킷 위를 질주하고 있다. 영암=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0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3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의 최종라운드 결선에 참가한 차량들이 서킷 위를 질주하고 있다. 영암=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국내 최대 규모 모터스포츠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20일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9, 20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3 KSF’ 7라운드(프로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기준)에는 총 85대의 차량이 참가했다. 프로 1부 리그인 ‘제네시스 쿠페 10’에서는 정의철 선수(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3 KSF는 동아일보 채널A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성우오토모티브 서한 현대모비스 현대해상 대상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한다.

○ 마지막까지 열띤 경쟁

지난달 열린 6라운드에서 시즌 통합 우승을 확정한 정 선수는 20일 열린 7라운드 결선에서 2위(51분42초326)를 차지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 선수의 시즌 종합 점수는 170점. 지난해 종합 5위였던 정 선수는 올해 대회 1, 3, 5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정 선수는 “팀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 이적 첫해에 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미 시즌 챔피언이 가려진 상태에서도 선수들은 최종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최명길 선수(쏠라이트인디고)는 이날 치러진 결선에서 51분32초09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 선수는 이날 우승으로 종합 점수 140점을 따서 김종겸 선수(서한퍼플모터스포트·117점)를 제치고 통합 2위에 올랐다.

프로 2부 리그인 ‘제네시스 쿠페 20’에서는 강병휘 선수(스쿠라모터스포츠)가 통합 점수 17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準)프로클래스 벨로스터터보 마스터스에서는 이경국 선수가 통합 챔피언이 됐다. 아마추어 클래스인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김대규 선수가, 포르테쿱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김재현 선수가 각각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 내년에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

2013 KSF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프로 클래스를 전년도 순위에 따라 2개 클래스로 등급을 나눴다. 프로 1부 리그에 한해 피트스톱(경기 중 타이어 교체를 위해 차고로 들어오는 것) 제도를 적용해 박진감을 높였다. 6월 열린 3라운드부터 벨로스터터보 마스터스가 추가되기도 했다. 6개월간 열린 올해 대회에는 총 2만5000여 명의 관중이 대회장을 찾았다.

KSF는 내년에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다. 기존 아마추어 클래스에 쓰이던 ‘포르테쿱’ 대신에 ‘K3(또는 K3쿱)’를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총 3억8000만 원이었던 대회 총상금도 4억2000만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대회 주관사인 이노션 관계자는 “피트스톱 제도 도입 등 대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에는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4 KSF 1라운드는 내년 5월 17, 18일 열릴 예정이다.

영암=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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