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10K…한국, 콜롬비아 꺾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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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3일 07시 00분


한국대표팀 심우준(가운데)이 2일 대만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콜롬비아전 1회말 1사 1루서 유격수 나르바에스(왼쪽)와 2루수 빌로리아 사이로 슬라이딩하며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윈린현(대만)|사진공동취재단
한국대표팀 심우준(가운데)이 2일 대만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콜롬비아전 1회말 1사 1루서 유격수 나르바에스(왼쪽)와 2루수 빌로리아 사이로 슬라이딩하며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윈린현(대만)|사진공동취재단
제26회 세계청소년선수권 예선 2차전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대표팀은 2일 대만 윈린현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B조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박세웅(경북고)의 역투 속에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1패 후 1승을 거두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KT에 1차지명된 우완 박세웅은 7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가는 등 완벽한 컨트롤을 앞세워 7이닝 1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대표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1회 선두타자 김태진(신일고·NC 지명)의 볼넷과 도루,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심우준(경기고·KT 지명)의 타구를 상대 좌익수가 놓친 팀을 타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한꺼번에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1사 1·3루서 상대 투수 밀톤 메사의 폭투로 2점째를 뽑았고, 계속된 1사 2·3루서 임병욱(덕수고·NC 지명)의 1루 땅볼과 조영우(제주고·한화 지명)의 우전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날 쿠바전에선 오심으로 석패했다. 1-2로 뒤진 9회 2사 2루서 이진석(충암고·SK 지명)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2루주자 심우준이 홈까지 파고들어 포수의 태그가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지만, 주심이 아웃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쿠바전 선발 임지섭(제주고·LG 지명)이 최고 구속 152km를 앞세워 7이닝 동안 무려 16탈삼진을 기록하며 2안타 2실점의 역투를 펼쳤고, 2일 박세웅도 호투해 마운드에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3일 타이중구장에서 미국(오전 11시30분), 호주(오후 7시30분)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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