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할 류현진의 이번 보스턴 레드삭스전은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경기는 지상파 FOX-TV를 통해 미 전역으로 중계된다. 메이저리그 전국중계는 포스트시즌을 제외하고 FOX-TV의 '토요일의 경기'와 ESPN의 '선데이나잇 경기'뿐이다. 일반 경기는 모두 로컬 TV로 방영된다. 다저스와 레드삭스는 현재 각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두 1위 팀의 대결이다. 3연전 표가 모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높다. 입장료 가격도 차별화해 이번 레드삭스전은 다른 정규시즌 경기보다 비싸다.
류현진(12승4패 2.95)과 맞붙는 존 레스터(11승7패 4.09)는 레드삭스의 에이스다. 29세의 레스터는 통산 95승을 거두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해 10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8년 경력 동안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5차례나 10승 이상을 일궈냈다. 레드삭스는 올해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으로 줄곧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 전망은 지구 하위권이었다. 지난해 보비 발렌타인 감독이 선수들과 불화로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고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 투수 조시 베켓(부상중), 외야수 칼 크로포드, 전천후 내야수 닉 푼토를 다저스에 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남아 있는 전 투수코치 출신 존 패렐 감독(51)을 영입하면서 기대 이상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드삭스는 현재 득점(649)과 출루율(0.347)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타율 0.274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0.281)에 이어 2위다. 과거에는 느린 팀으로 유명했는데 요즘은 기동력도 좋다. 팀 도루 97개로 4위다. 그 중심에 중견수이며 톱타자인 자코비 엘스버리(29)가 있다. 도루 46개로 리그 선두다. 단 4차례 아웃됐을 정도로 성공률이 높다. 류현진으로선 엘스버리의 출루를 무조건 막아야 한다. 엘스버리는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추신수와 같은 테이블세터에 포지션이 겹치는데 에이전트 또한 스콧 보라스다. 보라스가 누구에게 더 무게를 둘지도 관심사다.
이번 레드삭스전은 류현진의 올 시즌 마지막 인터리그 게임이다. 류현진은 올해 인터리그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26과1이닝을 던져 24안타 3홈런 6볼넷 20삼진 12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월에 LA 에인절스와의 홈 인터리그에서 생애 첫 3-0 완봉승을 일궈낸 바 있다. 류현진이 20일 마이애미 전에서 패전을 안았지만 아직 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류현진이 강팀 레드삭스를 제물로 13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