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결승 스리런…9연승 KIA 3위 점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6월 21일 07시 00분


KIA 나지완이 20일 대전 한화전 7회초 1사 1·2루서 5-3으로 승부를 뒤집는 좌월3점홈런을 날리고 덕아웃으로 귀환하며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나지완이 20일 대전 한화전 7회초 1사 1·2루서 5-3으로 승부를 뒤집는 좌월3점홈런을 날리고 덕아웃으로 귀환하며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NC 이호준 끝내기안타…LG 6연승 마감
롯데, 연장 11회 접전 끝 두산 꺾고 3연승


KIA 나지완(28)은 2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땀을 뻘뻘 흘리며 “벌써 체력이 바닥난 것 같다. 너무 더워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때 이른 무더위가 힘에 부친 듯했지만, 4번타자의 책임감 때문인지 경기에 돌입하자 힘을 냈고 결정적 한방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패전 위기에 몰렸던 선발 윤석민을 구하는 한편 불펜으로 등판한 양현종에게는 다승 단독 1위를 선물하는 홈런포였다.

나지완은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2루서 한화 투수 김광수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3점아치를 그렸다. 한화 쪽으로 기우는 듯하던 승기를 되찾아온 재역전 결승포. 16일 광주 SK전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완성했다.

나지완의 홈런포를 앞세운 KIA는 한화를 6-3으로 누르고 6월 8일 목동 넥센전 이후 9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예비 FA(프리에이전트)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4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5이닝 6안타 3실점에 그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양현종은 2.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9승째(1패)를 챙겼고, 마무리 앤서니는 1이닝 무실점으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문학에선 선두 삼성이 이승엽의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352호) 축포 속에 SK를 5-2로 제압했다. NC는 마산 LG전에서 9회말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LG는 연승행진을 6게임에서 멈췄다. 롯데는 잠실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박준서의 결승타와 강민호의 쐐기타로 두산을 4-2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대전|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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