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완 어머니께 선물한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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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3일 07시 00분


롯데 자이언츠 김수완.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김수완. 스포츠동아DB
LG전서 993일만에 선발승 데일리 MVP
“상금 50만원 어머니 생신선물 사드릴 것”


“어머니 생일 선물 사드려야죠.”

롯데 김수완(24·사진)은 시즌 첫 선발등판인 11일 사직 LG전에서 5.1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4-3 승리에 디딤돌을 놓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불펜투수로 뛰었던 그는 2011년 5월 7일 두산 잠실전 이후 2년여 만에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고, 2010년 8월 22일 사직 두산전 이후 무려 993일 만에 선발승을 챙기는 감격을 맛봤다. 특히 이날이 어머니 생일이어서 김수완에게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김수완은 “경기 당일 아침에 반드시 승리를 따내 어머니께 좋은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에 나왔는데 이루어내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상금(50만원)으로 어머니 선물을 사드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수완은 지난 겨울 정민태 투수코치로부터 새로운 무기를 전수받는 등 재도약을 위해 애썼다. 포크볼이 주무기인 그는 반포크볼 그립을 배워 스플리터를 실전에서 던질 수 있게 됐다. 큰 키(185cm)에 비해 너무 말라서 ‘멸치’라고 불렸던 그는 최근 몸무게를 8kg정도 늘려 공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구속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제구력 등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김수완은 선발로 다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사직|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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