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부진’ 킴브렐, 99마일 광속구로 시즌 첫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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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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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등극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크레이그 킴브렐이 WBC에서의 부진을 딛고 시즌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킴브렐은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했다.

팀이 7-5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킴브렐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앞서 킴브렐은 지난달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로 참가했다.

하지만 킴브렐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운명을 건 한판 대결에서 무너지는 등 0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WBC 부진은 기우에 불과했다. 킴브렐은 최고 99마일(약 시속 158km)의 불같은 강속구를 계속해 뿌렸고, 트레이드 마크인 탈삼진은 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애틀란타는 믿었던 선발 투수 팀 헛슨이 4 1/3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중간 계투진에서 2점을 내주는 등 킴브렐을 제외한 다른 투수들이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 댄 어글라, 저스틴 업튼이 홈런이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프리먼은 홈런 1개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임무를 200% 수행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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