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올해 목표? 500타수 채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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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07시 00분


KIA 타이거즈 나지완.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나지완. 스포츠동아DB
부상 등 전력 이탈 없어 타선 폭발 기대

KIA는 모처럼 부상 없이 온 전력을 고스란히 갖춘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최희섭, 이범호, 김상현이 건재한 데다 FA(프리에이전트) 외야수 김주찬이 가세했다. 국가대표 주전 1번타자인 이용규, FA로 팀에 잔류한 외야수 김원섭까지 포함하면 상위타선과 외야진용은 국가대표급으로 손색없다.

그러나 시범경기 동안 3∼4번을 오가며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주인공은 나지완(28·사진)이다. 자신의 수비 포지션인 외야에 전력보강이 집중됐고, 한때 리그를 대표하던 거포들이 모두 복귀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나지완은 중심타선에서 꼭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은 “나지완이 지금은 3∼4번이지만, 시즌 중반 8번까지 내려갈지도 모른다”면서도 “정말 열심히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흐뭇해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나지완에게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시즌 목표다. 지난해까지는 ‘홈런 몇 개, 타율 얼마’를 다짐하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500타수 달성”이라는 조금은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 20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정말 자리가 없다. 그러나 올해 목표를 500타수로 정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 그리고 타석에 서서 팀에 꼭 필요한 타점과 안타를 기록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500타수는 시즌 전 경기를 출장해야 겨우 도달할 수 있는, 굉장히 힘든 목표다. 팀 타선이 폭발해 그만큼 공격 기회가 자주 와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자신과 더불어 팀도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은 목표인 것이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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