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열 3점슛, 전자랜드 혼 뺐다… 막판 연속성공에 LG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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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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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어가도 괜찮아. 자신 있게 던져.”

LG와 전자랜드의 맞대결이 펼쳐진 23일 창원실내체육관. 김진 LG 감독은 선수들에게 슛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3점슛을 던지라고 지시했다. 전날까지 LG는 경기당 평균 7.9개(22경기 17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득점으로 연결된 3점슛 수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최다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매일 1000개씩 3점슛 연습을 시킨 김 감독의 노력이 결실을 본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LG 선수들은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며 3점슛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2일 경기에서 9개의 3점슛을 넣고도 선두 SK에 패한 타격이 컸던 탓인지 정확도가 떨어졌다. 3쿼터까지 LG는 22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4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치며 전자랜드에 45-49로 끌려갔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3점슛은 4쿼터에 불을 뿜었다. LG는 경기 종료 6분 8초를 남기고 터진 조상열(12득점·3점슛 4개)의 3점슛으로 54-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상열은 이후 2개의 3점슛을 더 꽂아 넣으며 팀의 70-64 승리를 주도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LG는 이날 총 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12승 11패가 된 LG는 5위를 유지했고, 전자랜드는 16승 7패로 모비스와 공동 2위가 됐다.

한편 오리온스는 인삼공사와의 안방경기에서 90-73으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0승 13패로 KT와 공동 7위가 됐고, 인삼공사는 4위(13승 10패)를 유지했다. 동부는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77-71로 이겼다. 동부는 6승 17패로 9위를 유지했다. KCC는 3승 20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조상열#LG#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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