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전 LIG손보 단장, KOVO 새 사무총장 선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2월 1일 07시 00분


“친정 온 느낌…배구 인기몰이 혼신”

프로배구 남자부 LIG손해보험의 초대 단장이었던 신원호(56) 글로벌리서치 부사장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사무총장을 맡는다.

KOVO는 11월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박상설 전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가운데 신 전 단장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최근 취임식을 가진 구자준 총재가 신 전 단장을 총장 후보로 추천했고,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이를 받아들였다. 신 신임 총장은 전임 박 총장의 잔여임기(2014년 6월)까지 연맹 행정을 이끌 예정이다.

청주고-연세대를 졸업한 신 총장은 1983년 LIG손해보험에 입사했다. 인사총무 담당 상무로 재직 중이던 2004년 LIG손해보험 배구단 초대 단장을 맡아 2005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LIG손해보험 경기본부 상무와 LIG 인재니움 자문역을 거쳐 글로벌리서치 부사장으로 재직해왔다.

KOVO는 지난해 10월 이동호 전 총재가 우리캐피탈 배구단 매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1년여 동안 총재 자리를 비워뒀다가 지난달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을 제4대 총재로 추대한 데 이어 이날 사무총장 인선까지 매듭지으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 총장은 어수선한 KOVO의 분위기를 우선적으로 수습하고 현안들을 해결할 계획이다. 예산집행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드림식스 배구단의 새 주인을 찾는 것도 급선무다.

신 총장은 “친정에 온 느낌이 든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배구계로 다시 돌아오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계속 배구 중계를 봐 왔다는 그는 “배구가 예전보다 팬들의 사랑도 더 받는 줄을 잘 알고 있다. 배구를 인기 있는 겨울 스포츠로 육성하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으니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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