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여자농구 사상 첫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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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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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신정자(32·KDB생명·사진)가 여자프로농구(WKBL) 사상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신정자는 3일 삼성생명과의 구리 안방경기에서 16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지난달 26일 국민은행전(13득점 17리바운드 11어시스트), 28일 삼성생명전(13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 이어 세 경기 연속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정자는 이날 경기 막판까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랐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김보미의 득점을 도와 극적으로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은 남자프로농구에서도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2003∼2004시즌 전자랜드의 용병 앨버트 화이트는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전에서 3연속 트리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정자는 4일 현재 주특기인 리바운드(12.7개) 1위를 비롯해 득점 4위(15.8점), 블록슛 2위(1.8개), 스틸 공동 5위(1.3개)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센터임에도 어시스트(7.5개)에서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신정자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는데 개인상에는 더이상 욕심이 있을 수 없다. 팀 우승만이 유일하게 남은 목표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4일 청주 안방에서 하나외환을 56-54로 이기고 시즌 3승째(4패)를 거뒀다. 국민은행 변연하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용인 방문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2-54로 꺾고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패한 하나외환과 삼성생명은 공동 최하위(1승 6패).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신정자#트리플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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