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인자 현대제철, 대교 잡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7시 00분


WK리그 챔프 1차전 이예은 결승골…2차전 비겨도 우승

‘만년 2인자’ 현대제철이 WK리그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대제철은 22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2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고양대교를 1-0으로 눌렀다. 현대제철은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챔프전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현대제철은 2009년 WK리그 출범 후 작년까지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 한을 털어버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전반 초반은 대교의 분위기였다. 대교는 쁘레치냐를 앞세워 현대제철을 괴롭혔다.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현대제철은 전반 32분과 36분, 성현아의 오른발 슛과 헤딩슛이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6분 결승골이 터졌다. 현대제철 조소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낮은 크로스가 골대와 대교 골키퍼 전민경 머리에 연이어 맞고 흐르자 이예은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골을 뽑아냈다.

대교는 거세게 반격했지만 석연찮은 판정에 땅을 쳤다. 후반 4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차연희가 오른발로 연결했고, 이 볼을 문전 앞에 있던 쁘레치냐가 받아 그물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노골이 됐다.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던 대교 박남열 감독은 퇴장 당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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