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볼트, 맨유서 뛰어볼래?” 내년 자선경기 때 기회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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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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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야, 진짜 축구 한번 해볼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사진)에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맨유의 공식 잡지인 ‘인사이드 유나이티드’는 6일 퍼거슨 감독이 “볼트가 우리 자선경기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내년에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자선 경기에 그가 뛰게 된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퍼거슨 감독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그 경기에 볼트를 데려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지켜볼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볼트에게 출전 기회를 줄 의향을 내비쳤다.

볼트는 런던 올림픽 남자 육상 단거리 3관왕(100m, 200m, 400m 계주) 2연패를 하며 ‘육상의 전설’이 됐다. 그는 평소 육상 선수에서 은퇴하면 “맨유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 왔다.

볼트는 지난달 말에는 올드트래퍼드로 초청받아 풀럼과의 경기를 보고 특별히 제작된 유니폼을 선물 받은 뒤 ‘번개 세리머니’를 펼쳐 지구촌의 관심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볼트는 진짜 맨유의 열렬한 팬이다. 캐링턴의 훈련장에 몇 차례 찾아온 적이 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있을 때는 달리기 요령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우사인 볼트#퍼거슨#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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