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꺾고 슈퍼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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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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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슈퍼컵 4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4년 만의 감격을 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바 있다. 1-2차전 합계는 4-4 동점이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컵은 레알 마드리드의 것이 됐다. 대회 4연패를 노렸던 바르셀로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바르셀로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곤살로 이과인이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잠그기’에 돌입했고, 바르셀로나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28분 아드리아누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서 싸워야하는 고난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전반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메시의 역대 엘클라시코 15번째 득점.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결국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의 것이 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시즌 영입 선수인 루카 모드리치와 알렉스 송을 내세웠다. 크로아티아의 축구 영웅 모드리치는 후반 38분 메주트 외칠과 교체 투입해 감각을 점검했다.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송도 후반 30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교체,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가 수페르코파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이후 4년만.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를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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