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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볼트 “나는 위대한 전설이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10 09:57
2012년 8월 10일 09시 57분
입력
2012-08-10 06:42
2012년 8월 10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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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 IOC 위원장 "아직은 전설 아냐..선수 끝나고 판단해야"
런던올림픽 남자 100m와 200m를 제패해 두 종목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첫 선수가 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됐다"며 전설에 반열에 올랐음을 스스로 강조했다.
그는 위업을 달성한 뒤 "힘든 시즌이었으나 올림픽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고 런던에 왔다"며 "이제 난 마이클 존슨(45)과 같은 전설이 됐다"고 기뻐했다.
존슨은 미국의 간판 스프린터로서 '스타카토 주법'으로 남자 200m와 400m에서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200m와 400m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올림픽금메달 4개를 수집했다.
존슨이 1999년 세운 400m 기록(43초18)은 13년째 세계기록으로 남아 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존슨이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쓴 200m 세계기록(19초32)을 0.02초 줄인 세계신기록을 쓴 인연이 있다.
볼트는 종종 어렸을 때 세계신기록을 세운 존슨을 보고 위대한 육상 선수가 되는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볼트는 "부담을 느껴 예상보다 200m 레이스가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400m 계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림픽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볼트는 200m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오늘 곡선 주로를 빠져나올 때 허리 쪽에 통증을 느껴 예전만큼 빠르게 치고 나오지 못했다"면서도 "(가속을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신기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볼트는 100m에서는 9초4대까지 줄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해 부상에서 완쾌하는 다음 시즌이면 신기록 행진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메이카가 200m 메달을 석권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가 단거리 종목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동료와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볼트의 '살아 있는 전설' 발언과 관련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아직은 아니다"라며 전설 칭호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로게 위원장은 "볼트의 업적은 선수 인생이 다 끝난 다음에 평가할 일"이라며 "칼 루이스(미국)처럼 4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선수도 있다"면서 볼트를 견제했다.
로게 위원장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100m 결승에서 볼트가 결승선을 끊기도 전에 양팔을 벌리며 승리 세리머니를 펼칠 때부터 볼트에게 불편한 감정을 가져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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