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장 “IOC를 믿어야…문제제기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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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0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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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올림픽선수단이 박태환(23·SK텔레콤), 조준호(24·한국마사회) 등 잇따른 런던올림픽 판정 문제에 대해 공식적 문제 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굉장히 조심스럽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 단장은 수영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다.

이 단장은 박태환의 부정출발 문제에 대해 “어깨를 움직였다. 그쪽에서는 부정출발이라고 하고, 우리 쪽에서는 호흡의 일환이라고 한 것”이라고 쟁점을 밝히면서 "박태환 선수의 문제는 번복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판정을 믿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배도 승복할 줄 아는 것이 승리자"라고 언급해 선수단 차원의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단장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에서 판정패로 바뀐 유도 조준호의 판정 문제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IOC의 판정을 밑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TV로 보는 단편적인 모습만 갖고는 결정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김 앵커의 ‘심판 3명의 결과가 180도 바뀐 것이 납득이 안간다’라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이 단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마시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답했다.

이 단장은 "단장으로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라며 “박태환 선수 문제가 극복이 됐듯이 이런 문제들은 아주 객관적이고 형평에 맞게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준호는 29일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랭킹 1위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심판위원장이 ‘딴지’를 걸었고, 다음 순간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판정이 바뀌었다.

조준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동메달을 따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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