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휴즈 감독 “박지성과 함께여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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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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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지성(31)이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박지성은 말레이시아 사바 선발팀과의 평가전에 주장으로 나서 45분 간 뛰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QPR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휴즈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휴즈 감독은 “아직 새 시즌 주장이 결정되진 않았다”라면서도 “오늘 밤에는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밤에는 박지성이 주장으로 나서는 게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서 팀을 16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팀의 고참이 되어가면서 간혹 주장완장을 차기도 했다. 휴즈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비교적 약한 팀인 QPR로서는 박지성의 이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휴즈 감독은 박지성의 데뷔전에 대해 “새 동료들과 함께 한 첫 경기에서 잘 뛰었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어 행복하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다. 우리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박지성의 데뷔전은 인터넷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이에 QPR 측은 경기 직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박지성의 영입이 QPR에게 가져다준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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