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관중·유니폼 불티 ‘김병현 효과’에 웃는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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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6일 07시 00분


김병현. 스포츠동아DB
김병현. 스포츠동아DB
넥센은 메이저리그 출신 김병현(33·사진)을 영입해 선발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김병현은 1군 무대에서 선발로 3차례 등판해 1패만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마케팅 차원에선 ‘김병현 영입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김병현은 현재 넥센 선수들 가운데 유니폼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5일 “김병현 유니폼이 가장 인기가 많고, 잘 팔려나간다”고 설명했다. 유니폼 판매 2위는 이택근이다. 1위와 2위의 판매량 차는 거의 4배에 달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넥센 팬들 사이에선 김병현의 유니폼이 이른바 ‘핫한 아이템’이다. 유니폼 판매뿐이 아니다. 김병현이 등판하는 날이면 경기장이 가득 차고 있다. 김병현이 선발로 출격한 지난달 18일과 25일 목동구장은 만원사례를 이뤘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가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려는 팬들이 야구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김병현 효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넥센은 지난해까지는 팬들의 관심을 그다지 받지 못하는 구단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병현과 이택근을 데려오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적도 상위권으로 도약하면서 전혀 다른 구단이 됐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김병현 영입으로 실제 구단의 수익이 증대되는 부분은 많지 않다”면서도 “마케팅 측면으로 보면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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