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4연패 악몽’ 설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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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 삼성화재와 또 격돌

“선수들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악몽을 아직 잊지 못했을 겁니다.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준비해 설욕하겠습니다.”(대한항공 신영철 감독)

대한항공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7-25, 21-25, 25-16, 23-25, 15-13)로 누르고 2승 1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오른 어깨 부상으로 2차전에서 14득점(공격 성공률 38.7%)에 그쳐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틴은 이날 양 팀 최다인 36득점(성공률 68%)을 기록하며 근성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29득점)이 분전했지만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한항공은 팀 최초로 포스트시즌 시리즈 통과라는 성과도 거뒀다. 대한항공은 2006∼2007시즌부터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매번 졌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에서 우승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삼성화재에 4연패로 허망하게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은 7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열린다.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는 인삼공사가 몬타뇨(3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0(25-23, 25-22, 25-19)으로 완파하고 2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프로배구#프로배구플레이오프#대한항공#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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