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이용훈 ▶사도스키·송승준 ▶유먼 ▶김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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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7일 07시 00분


고원준.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고원준.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롯데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 확정

롯데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의 선발 로테이션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두산과의 17일 홈경기에 고원준을 선발로 올린다. 고원준의 활용방안은 올 시즌 롯데 마운드의 운용방향을 좌우할 핵심요소다. 일단 4선발로 낙점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불펜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어서 만약 선발에서 결과가 나쁘면 불펜으로 돌릴 여지는 남아 있다. 고원준 본인이 선발 잔류를 강하게 바라고 있기에 시범경기부터 안정감을 어필해야 된다.

18일 두산전에는 베테랑 이용훈이 선발로 나간다. 이용훈은 김수완과 5선발을 경합 중인데 일단 밀리고 있는 만큼 시범경기부터 전력 피칭으로 상황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어 20일 청주 한화전에는 롯데 마운드의 원투펀치인 사도스키와 송승준이 동반 출격한다. 같은 날 두 투수를 투입하는 데서 개막전까지 염두에 둔 양승호 감독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21일(한화전)에는 뉴 페이스 용병 유먼이 선발로 올라온다. 유먼을 감출 필요도 있지만 한국야구 적응이 더 시급하다. 22일 다시 장소를 사직으로 옮겨 KIA전에는 김수완이 선발 투입된다. 5선발 1순위 후보라 할 수 있지만 확정은 아니다.

이밖에 불펜 투수는 이승호, 김성호, 박동욱, 김성배, 이명우, 김사율의 등판이 예정돼 있다. 사실상 1군 투수 엔트리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단계다. 1군 잔류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중책을 맡기 위해 롯데 투수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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