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경사는 공과 홀의 옆쪽에서 살펴라”

  • Array
  • 입력 2012년 3월 8일 07시 00분


1. 홀과 공이 놓여 있는 지점의 옆쪽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펴본다.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경사의 정도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스포츠동아DB
1. 홀과 공이 놓여 있는 지점의 옆쪽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펴본다.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경사의 정도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스포츠동아DB
2. 경사의 정도와 거리 감각을 익힌 후에는 중간지점에서 홀을 바라보고 연습하면서 한번  더 경사와 거리를 살핀다. 눈으로 홀을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스포츠동아DB
2. 경사의 정도와 거리 감각을 익힌 후에는 중간지점에서 홀을 바라보고 연습하면서 한번 더 경사와 거리를 살핀다. 눈으로 홀을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스포츠동아DB
1.그린 경사 읽기·거리 측정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김하늘(24·비씨카드)이 스포츠동아 독자를 위해 알차고 실속 있는 레슨을 연재한다. 정확한 퍼트와 쇼트게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까지. 똑 부러지는 김하늘표 레슨이 새로운 골프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의 앞·뒤 느낌만으로 치면 부정확
거리 측정땐 홀에서 공까지 걸어봐야
내리막 심할땐 중간 지점서 재확인을


그린에서 부지런한 골퍼일수록 싱글(핸디캡 10이하의 골퍼)에 가까워진다고 했다. 프로들의 플레이 장면을 생각해보자. 그린에 올라가면 공과 홀 사이를 사방으로 돌며 쪼그려 앉아 그린을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간이 남아서, 다른 선수의 퍼트를 방해하기 위해서…. 절대 그런 게 아니다. 더 정확하게 경사를 살펴 퍼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김하늘도 같은 생각이다. 김하늘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트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퍼트는 절대 단순하지 않다”면서 “그린에 올라가서는 부지런히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늘이 그린에 올라가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은 경사를 살피는 것. 그 중에서도 공과 홀의 옆에서 경사를 살피는 일이다.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옆에서 경사를 보는 게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의 앞이나 뒤에서 느껴지는 것만 생각하다보니 정확하게 경사를 읽지 못한다.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거리감이다.”

이런 방법 말고도 다른 방식으로 그린의 경사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매번 3,4번씩 퍼트하는 골퍼라면, 또 꿈의 70대 진입이 목표인 골퍼라면 경사를 확인하는 건 필수다.

거리를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골퍼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고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두는 게 중요하다.

발걸음으로 ‘하나, 둘, 셋’ 이렇게 숫자를 세면서 거리를 측정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홀에서부터 공이 놓인 위치까지 걸어가면서 느낌으로 거리감을 읽힌다. 아울러 홀의 반대편에서도 경사를 확인해야 한다. 경사를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김하늘은 “내리막 경사가 심할 경우, 중간 지점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지점에서 공이 얼마나 굴러갈지 감각을 익혀두면 정확한 퍼트를 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김하늘

김하늘?

▲1988년 12월17일 생. 2007년 KLPGA 신인왕 출신으로 통산 6승
▲2011년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인기상까지 4관왕 등극한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2011 동아스포츠대상 여자골프부문 올해의 선수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