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파이크 리 “메이웨더 보고 있나?” 제레미 린 활약에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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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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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스파이크 리 트위터
사진출처=스파이크 리 트위터
"메이웨더, 제레미 린(24, 뉴욕 닉스) 하는 거 봤냐?"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55)가 최근 뉴욕의 영웅으로 떠오른 제레미 린의 ‘거품론’을 반박했다.

리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메이웨더가 0.5초전 3점슛을 성공시키는 제레미 린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며 린의 활약에 고무된 심정을 고백했다. 얼마전 “린은 아시아인이라서 과대포장된 것”이라는 복싱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의 발언에 반박한 것.

올시즌 뉴욕 닉스는 아마레 스터드마이어-카멜로 앤서니에 이어 타이슨 챈들러까지 영입하며 희망을 불태웠지만 좋은 시즌 스타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하버드 출신의 대만계 미국인인 린이 지난 4일부터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닉스는 6연승의 상승세로 이끌었다. 린은 ‘린세너티(Linsanity)', '린크레더블(Lincredible)' 등의 별명을 얻으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리는 뉴욕 닉스의 열혈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94-95년 뉴욕 닉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맞대결에서 리는 당시 인디애나의 에이스였던 레지 밀러(46, 은퇴)와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레지 밀러는 11초 8점의 ‘밀러 타임’을 연출하는가 하면, 목조르기 세리머니와 과장된 인사 제스처로 뉴욕 팬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메이웨더는 린에 대해 “흑인 선수들이 매일 저녁 린 같은 플레이를 보여줘도 그런 찬사는 받지 못한다”라며 “나는 할 수 있는 한 흑인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메이웨더는 과거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4)에 대해서도 “휴가가 끝나는 대로 노란 난쟁이를 요리하겠다”면서 “나에게 밟히고 나서 초밥과 개고기를 대접하게 될 것”이라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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