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타 2012시즌 준비 Go! 해외전훈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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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5일 07시 00분


홍란·서보미
니가 가라, 하와이?
내가 간다, 하와이!

유소연 ‘LPGA 신인왕’조준 미국서 V 담금질
김하늘 서희경 등 호주오픈 겨냥 현지서 맹훈

남녀 골프스타들이 새해부터 해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지훈련의 풍경을 보면 선수들의 활약 모습이 예상된다. 미 LPGA 투어에 진출하는 유소연(22·한화)과 PGA 투어 진출을 꿈꾸는 김대현(24·하이트)과 이상희(20·호반건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서희경과 연장 접전 끝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유소연은 올해부터 미 LPGA 투어에서 뛰게 된다. 메이저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받은 덕분에 Q스쿨을 거치지 않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달 31일 출국한 유소연의 훈련 캠프는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 인근이다. 올해 기아클래식이 열렸던 인더스트리 힐 골프장을 중심으로 여러 골프장을 돌며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올 해 목표는 LPGA 신인왕이다.

김대현과 이상희는 PGA 투어를 대비해 샌디에이고 인근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지난 달 부터 훈련을 시작한 김대현은 잠시 귀국해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나 2차 전훈에 돌입했다. 언제 돌아올지 확정하지 않고 만족스런 훈련 성과를 거둘 때까지 계속해서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이상희는 선후배 3명과 함께 조촐한 훈련 캠프를 차렸다. 8주간 혹독한 지옥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돌아오겠다는 계획. 국내 남자프로골프투어 개막이 4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새해 첫 대회 출격은 원아시아투어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홍란(26)과 서보미(30·롯데마트) 등은 하와이로 떠난다. 10일 경 출발해 2월 말까지 훈련 일정으로 꽉 짜여져 있다.

박세리(35·KDB)와 최나연(25·SK텔레콤), 김송희(24·하이트), 양희영(21·KB금융)은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훈련한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근처다. 박세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팜스프링으로 이동해 마지막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송희도 1월 말 경 호주로 이동해 일주일 정도 훈련한 뒤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서희경(26·하이트)과 김하늘(24·비씨카드) 이보미(24) 김자영(21) 등은 호주 골드코스트 인근에 모였다. 각자 다른 훈련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지만 2월 첫 주 열리는 호주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서희경과 이보미는 호주의 유명한 스윙코치인 스티브 맥레이를 만나 쇼트 게임 등을 중점적으로 배울 계획이다. 지난 달 말부터 훈련을 시작한 김하늘은 최나연의 스승으로 유명한 로빈 사임스 코치와 함께 6주 훈련에 돌입했다.

이 밖에 2005년 이후 7년 만에 KLPGA 투어 상금왕 등극을 노리는 배경은(28·넵스)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최혜용(22·LIG)은 일본으로 훈련을 떠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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