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팀+3개팀+1개팀…2부리그 8개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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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5일 07시 00분


지난 2011 K리그 챔피언결정전 경기 모습. 스포츠동아DB
지난 2011 K리그 챔피언결정전 경기 모습. 스포츠동아DB
1부리그팀, 2부에 B팀 운영 가능성도

승강제 실시 이후 2부 리그는 어떻게 운영돼야 할까. 적정한 2부 리그 팀 수는 얼마일까. 현재까지는 1부 리그 12개, 2부 리그 8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16개 팀 중 상주상무를 포함해 2부 리그로 강등되는 4팀과 경찰청 그리고 현재 실업리그에 속해있는 팀 중 승격 의지를 가진 구단이 3팀 정도 된다는 계산이다. 실업연맹 관계자도 “3팀 정도는 1부 리그에 올라갈 생각을 갖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프로연맹이 다양한 복안을 갖고 준비 중이다. 일단 곧바로 2부 리그에 뛰어드는 팀이 있다. 몇몇 지차제에서 이와 관련해 프로연맹에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1부로 올라가겠다는 생각이다.

1부 리그 팀이 2부 리그에 위성 구단을 두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좋은 롤 모델이다.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는 1부 리그에 참여하는 A팀과 2부 리그에서 뛰는 B팀이 있다. B팀은 2부 리그에서 승격 요건을 갖춰도 1부 리그로 올라오지 않는다. 유망주들이 경기 경험을 쌓는 게 주 목적이다. 리오넬 메시도 B팀을 거쳤다. 현재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비야레알 역시 하부 팀인 B팀을 두고 있다.

K리그는 승강제 실시와 함께 구단들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R리그(2군 리그)를 폐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유망주들의 갈 곳이 줄어들고 축구계 실업률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있다.

위성 구단을 운영하면 R리그 폐지에 따른 단점이 일정 부분 보완된다. 모 구단 관계자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형 승강 모델에 적합한 대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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