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정대현 형 입단, 롯데팬으로서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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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7시 00분


오릭스행이 결정된 뒤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이대호가 정대현의 롯데행 소식에 반가움을 내비치며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겠다”고 했다. 11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말쑥한 정장 차림을 한 이대호.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오릭스행이 결정된 뒤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이대호가 정대현의 롯데행 소식에 반가움을 내비치며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겠다”고 했다. 11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말쑥한 정장 차림을 한 이대호.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오늘 일본서 오릭스 공식 입단…16일 귀국

“(정)대현이 형이 오게 된 것은 롯데팬으로서 기분 좋은 소식이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한 이대호(29)가 1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낮 12시 30분 고베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지난 6일 부산에서 오릭스 입단 기념 기자회견을 가진 뒤 8일만. 이대호는 입단식을 마친 뒤 자신이 뛰게 될 새 홈구장 교세라돔을 방문하고 내년에 가족과 함께 머물게 될 집도 둘러보는 등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16일 귀국한다.

이대호는 13일, “김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가 있어 내일 오전에 건너가기로 했다”면서 “아내(신혜정 씨)도 함께 갔으면 좋을텐데, 만삭이라 함께 못 가는 게 아쉽다”고 했다. 전지훈련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등으로 그동안 수차례 일본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아무래도 마음가짐이 다를 터. 하지만 그는 “의외로 편안하다. 마음 편히 다녀오겠다”고 했다.

한편 이대호는 프리에이전트(FA) 정대현(33)의 롯데 입단 소식에 “대현이 형이 오게 된 것은 롯데팬으로서 기분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이제 롯데를 떠나 오릭스에 몸 담게 됐으니 롯데 선수는 아니지만, 난 앞으로 영원한 ‘롯데팬’일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대현이 형이 오면 뒷문이 튼튼해 질 것이다. 나 때문에 양승호 감독님께서 속을 많이 썩으셨을 것 같아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께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내가 없어도 롯데는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롯데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 내년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일본에서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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