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바젤에 충격패…챔스리그 16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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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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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DB
박지성. 스포츠동아DB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세인트야콥파크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바젤에게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 3무 1패로 승점 9점을 기록, 벤피카-바젤에 이은 조 3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는 2005년 이후 6년 만의 이변이다. 반면 바젤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바젤의 진출은 2002-03 시즌 이후 9년만이다.

맨유는 전반 9분 마르코 슈트렐러에게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찔러온 크로스 패스를 슈트렐러가 왼발로 차 넣은 것.

맨유는 만회골을 위해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바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0분 바젤의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필 존스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맨유의 박지성과 바젤의 박주호는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후반 중반 이후에는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측면 수비수로 나온 박주호 역시 맨유의 측면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에게 다소 고전했지만, 적절한 수비로 바젤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리에게 유로파리그는 우리에게 페널티다. ‘진출’이 아니다”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며, FA컵 64강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퍼거슨 감독은 바젤과의 경기 전반 실려나간 비디치에 대해 “인대를 다친 것 같다. 정밀 검사를 실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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