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홍순상-박상현 3파전… ‘한국의 도널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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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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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프로골프 상금왕 관심

김경태
한국의 루크 도널드가 탄생할 것인가. 도널드는 24일 끝난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랭킹 2위였다가 극적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도널드는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았다”며 웃었다.

27일 여주 스카이밸리CC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인 NH농협오픈에서는 홍순상(SK텔레콤)과 박상현(앙드레김골프)의 처지가 도널드와 비슷하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 원을 차지하면 상금왕에 등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금 1위(4억5100만 원) 김경태가 일본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해 불참한 가운데 홍순상은 3억9200만 원으로 2위, 박상현은 3억8200만 원으로 3위여서 두 마리 토끼가 절실하다.

김하늘
일본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김경태는 올 시즌 국내 5개 대회만 출전했지만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상금 선두에 올랐다. 연초 KGT는 상금왕 자격을 7개 대회 이상 출전으로 정했으나 최근 기록 부문상과 달리 상금왕은 무조건 상금이 많은 선수에게 주기로 규정을 변경했다. 미남 스타인 홍순상과 박상현은 국내파의 자존심까지 걸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7일 인천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시작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이나 된다.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상금 선두에 나선 김하늘(BC카드)과 5위 정연주(CJ오쇼핑)의 차이가 8000만 원밖에 되지 않아 우승만 하면 단번에 상금 순위표 맨 앞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KLPGA투어 상금 여왕 경쟁이 최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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