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원맨쇼…세인트루이스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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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7시 00분


■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푸홀스 3연타석포 6타점 활약…16-7로 텍사스 꺾어


명가 세인트루이스가 11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홈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3∼5차전 텍사스 원정을 시작한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16- 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월드시리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난타전이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가 자랑하는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사진)의 맹활약이 빛났다. 1∼2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푸홀스는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6타수 5안타 6타점으로 폭발했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 3홈런 6타점은 3번째로 달성된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각각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의 팀이 만난 이번 월드시리즈지만 1∼2차전은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장소를 텍사스로 옮기자마자 화끈한 타격전이 시작됐다.

포격전의 시작은 오심이었다. 4회초 세인트루이스 공격, 무사 1루에서 매트 홀리데이의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 위기를 맞았지만 텍사스 1루수 마이크 나폴리의 태그를 보지 못한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했다. 곧장 연속 안타가 터지며 선취점이 나왔다.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텍사스 내야진의 실책이 나왔고 세인트루이스는 단숨에 5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4회말 마이클 영의 홈런으로 곧장 3점을 추격했다.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 푸홀스였다. 푸홀스는 6회 3점홈런, 7회 2점홈런, 그리고 다시 9회 솔로홈런을 날리는 괴력으로 텍사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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