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폴란드] ‘이동국표 공격전술’ 이번엔 히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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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7일 07시 00분


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기성용이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상암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기성용이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상암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조광래의 실험…여기에 주목하라

좌주영·우동원, 이동국 도우미로
기성용·구자철 ‘수비형 MF’ 호흡
김영권, 취약지대 왼쪽 수비 특명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11일 수원에서 벌어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동국 중심으로 한 스리 톱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전격 복귀한 이동국(32·전북)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몇몇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4-2-3-1 포메이션을 쓰는데 최전방 가운데에 이동국, 좌우 측면 공격수에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이 포진하는 스리 톱이 가동된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남태희(발랑시엔)다. 조 감독은 “이동국 밑에는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더 많이 움직이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본래 측면에서 뛰던 남태희의 포지션을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단짝’ 기성용(셀틱)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호흡을 맞춘다. 구자철은 올 초 아시안 컵을 기점으로 대표팀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날개를 맡았지만 오랜 만에 제자리로 복귀한다. 기성용은 최근 소속 팀에서 연일 강행군을 소화하느라 허벅지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일단 출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조 감독은 “기성용 본인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선발로 45분 정도 뛸 것이다”고 밝혔다.

● 오른쪽 풀백은 공격, 왼쪽 풀백은 수비

또 하나 관심사는 좌우 풀백의 활약이다.

조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양쪽 풀백을 뽑는데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주전 오른쪽 풀백 차두리(셀틱)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최효진(상주상무)이 낙점을 받았다.

이 역시 이동국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조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 날 “이동국이 문전 앞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동국을 도울 수 있는 전형적인 윙어를 측면에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이청용(볼턴)은 부상이다. 박주영과 지동원은 전형적인 윙 플레이어가 아니다.

이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최효진이다. 최효진은 발이 빠르고 공격 가담 능력이 좋다. 훈련 때도 최효진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이동국이 문전 앞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였다. 오른쪽에 공격력이 뛰어난 최효진을 배치하면서 수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왼쪽 풀백은 공격 성향이 강한 홍철(성남) 대신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좋은 김영권(오미야)이 선택받았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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