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포인트]코리안 4총사 뛰는 퍼시픽리그 역시 세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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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는 ‘인기의 세 리그, 실력의 파 리그’는 말이 있다. 세 리그는 센트럴리그의 줄임말로 센트럴리그에는 요미우리와 한신, 주니치 같은 인기 팀이 포함돼 있다. 파 리그는 박찬호와 이승엽(이상 오릭스), 김태균(롯데), 김병현(라쿠텐)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소속된 퍼시픽리그다.

2004년까지는 양 리그 팀들 간 대결은 일본시리즈를 빼면 이뤄질 일이 없었다. 2005년 교류전(인터리그)이 도입되면서 양 리그 간 실력 차가 드러나게 됐다. 예상대로 퍼시픽리그의 초강세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는 15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남은 3경기와 관계없이 교류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센트럴리그 팀들과 치른 21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7승 2무 2패. 승률 0.895로 9할 승률에 육박한다. 교류전 2∼4위도 퍼시픽리그 소속인 오릭스와 니혼햄, 세이부다. 리그 최하위까지 처졌던 오릭스는 교류전에서 16일 현재 16승 2무 6패(승률 0.700)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3위까지 올랐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우승으로 2005년 이후 교류전 패권은 7년 연속 퍼시픽리그 팀이 가져갔다. 소프트뱅크가 3번으로 가장 많고, 롯데가 2번, 오릭스와 니혼햄이 1번씩이다. 박찬호와 이승엽, 김태균 등 한국 선수들은 이처럼 강한 전력의 팀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셈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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