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 오면 한명 가고…한숨 쉬는 한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25일 07시 00분


장성호 1군행…이대수는 어깨 통증

한 명이 돌아왔다. 하지만 또다른 한 명이 자리를 비웠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한화다.

한화 베테랑 내야수 장성호(34)는 24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18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장성호는 16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해 왔다.

2군 성적은 5경기에서 14타수 5안타(타율 0.357)에 홈런 2개, 5타점. 이달 말로 예상됐던 복귀 시점을 앞당겨 개막 3주 만에 1군에 올라온 배경이다. 다만 아직 수비 훈련이 충분하지 않아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장성호는 “그냥 담담하다. 솔직히 2군 첫 경기가 더 떨렸다”면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내가 안고 가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재활은 모두 끝났으니 열심히 뛰고 싶다”고 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스스로 컨디션이 좋다고 하니 앞으로 꾸준히 기용하면서 감을 찾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전 유격수 이대수(30)는 잠시 전열에서 이탈해야 한다. 장성호의 등록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가 바로 이대수다. 23일 대전 두산전에서 투수 마일영의 송구를 받기 위해 팔을 뻗다 왼쪽 어깨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이대수는 그동안 끝내기포를 포함해 홈런 4개에 7타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쳐 왔다.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적이라 한화 내야에는 꼭 필요한 존재. 일단 이대수가 복귀할 때까지는 한상훈이 유격수를 맡게 된다.

대전|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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