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청용 효과’ 볼턴 FA컵 16강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18일 07시 00분


4라운드 위건전 1-0 승 이끌어 …풀타임 소화…컨디션 정상궤도

볼턴 원더러스 이청용(23)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을 잉글랜드 FA컵 16강에 올려놨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다.

볼턴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21분 마크 데이비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반 클라스니치가 11m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포를 작렬해 결승골을 뽑았다. 지난달 30일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볼턴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은 20일 풀럼과 원정경기로 벌어진다.

이청용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2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출전했지만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컨디션 난조와 타박상에서도 회복된 모습이었다.

후반 45분 왼발 슛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위건의 온두라스 출신 미드필더 헨드리 토머스의 몸에 맞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로써 올해 FA컵에서는 14개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두 자리는 19일 첼시-에버턴, 20일 맨체스터 시티-노츠 카운티의 경기 승자가 차지하게 된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19·함부르크SV)은 같은 날 22라운드 상파울리 전에 결장했다.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상파울리가 1-0으로 승리했다. 10승 3무 9패를 기록한 함부르크는 7위에 머물렀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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