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대표팀 첫 경기서 아쉬운 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5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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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아쉽게 비겼다.

한국은 15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5-25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박중규(두산 베어스)의 연속 골과 중반 이후 터지기 시작한 주장 이재우(두산 베어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한 때 5점 차까지 앞서며 전반을 14-11로 마쳐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정수영(웰컴크레디트코로사)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내리 3골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한 뒤 이후 2점 차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최다인 9골을 넣은 이재우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 빛이 바랬다.

조영신 대표팀 감독(상무)은 “첫 경기라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선수들 움직임이 다소 유연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오늘 경기를 되돌아 보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개국 씩 4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개최국 스웨덴을 포함해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과 D조에 포함됐다. 각 조 3위까지 12팀이 2차 리그에 진출한다. 한국은 16일 칠레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예테보리=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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