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4인 V리그 판도 분석] 만년 2위 현대캐피탈 ‘1인자 등극’ 황금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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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7시 00분


현대,특급 문성민에 최강세터 최태웅 영입 화룡점정

거포 문성민(사진)과 세터 최태웅을 영입하며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춘 현대캐피탈이 NH농협 2010∼2011시즌 V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3세트 용병 출전 금지’라는 새 규정의 도입으로 선수층이 두터운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동DB.
거포 문성민(사진)과 세터 최태웅을 영입하며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춘 현대캐피탈이 NH농협 2010∼2011시즌 V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3세트 용병 출전 금지’라는 새 규정의 도입으로 선수층이 두터운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동DB.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NH농협 2010-2011시즌 V리그’가 12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남자), 한국인삼공사-현대건설(여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3ㅐ장정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는 남녀 각각 2인의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올 시즌 V리그를 분석해본다.

전문가 4인 V리그 판도 분석

삼성화재, 세터 공백·석진욱 부상 파괴력 뚝
대한항공·LIG, 심한 기복·수비 아킬레스건삼성화재, 세터 공백·석진욱 부상 파괴력 뚝
대한항공·LIG, 심한 기복·수비 아킬레스건


올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독일-터키에서 뛰고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문성민이다. 유력한 우승후보도 현대캐피탈이다.

문용관 KBSN해설위원과 김세진 KBS 해설위원, 진준택 KOVO 경기운영위원 등 배구 전문가들은 현대캐피탈의 1강, 삼성화재-대한항공-LIG손해보험이 중간 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캐피탈과 KEPCO45는 다크호스, 상무 신협은 꼴찌 후보다.

(왼쪽부터) 문선민,최태웅,박철우. 스포츠동아DB.
(왼쪽부터) 문선민,최태웅,박철우. 스포츠동아DB.
○ 왜 현대캐피탈?

“만년 2위에서 1인자가 될 절호의 찬스”라는 문 위원의 평가대로 현대캐피탈은 막강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국내 최강 세터 최태웅의 영입은 화룡점정이라는 분석이다.

유일한 변수는 문성민이 뛸 수 없는 1라운드.

김 위원은 “안정된 세터에서 시작될 강력한 파괴력과 장점인 높이만 살려도 현대캐피탈의 우승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삼성화재는 ‘먹구름’이다. 박철우와 최강 용병 가빈이 있지만 최태웅을 대체할 세터 유광우의 토스워크가 제대로 살지 못하면 자칫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김 위원은 “십자인대를 다친 석진욱의 공백은 메우기 어렵다. 가빈이 혼자 할 몫은 적다”고 지적했다.

어렵사리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외국인 선수 소토의 경우, 33세란 나이가 걱정이다. 시즌 막바지 찾아올 수 있는 체력적 부담은 변수다.

○ 다크호스? 또는 약체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도 부정적 시선이 많다.

문 위원은 “두 팀이 조직력을 끌어 올리고 용병 의존도를 줄이되, 국내 선수들의 활용도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심한 기복과 분위기 컨트롤, 불안한 수비도 두 팀이 안고 있는 공통의 아킬레스건이다. 김 위원은 “수비가 워낙 불안해 오히려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캐피탈과 KEPCO45는 어떨까. 양 팀의 키 플레이어로 세터 송병일(우리캐피탈)과 특급 신인 공격수 박준범(KEPCO45)이 거론된다.

특히 만년 꼴찌였던 KEPCO45 강만수 감독은 “더 이상 꼴찌가 되고 싶진 않다. 일단 4강권에 진입하고 정상을 노리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문 위원은 “KEPCO45가 기존 ‘빅4’의 아성을 충분히 깰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은 “송병일과 리베로 이강주가 이끌 수비는 V리그 최고로 봐도 무방하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진 위원도 “우리캐피탈의 의지와 패기를 지켜봐야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도움주신 분: 김세진 KBS 해설위원, 문용관 KBSN 해설위원, 이성희 KOVO 경기운영위원, 박미희 KBSN 해설의원.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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