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김효범 누르고 5연승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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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9일 07시 00분


전자랜드 서장훈(오른쪽)이 28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김민수의 수비를 뚫고 훅슛을 시도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5연승에 성공, KT와 공동 1위로 나섰다. 인천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전자랜드 서장훈(오른쪽)이 28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김민수의 수비를 뚫고 훅슛을 시도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5연승에 성공, KT와 공동 1위로 나섰다. 인천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15득점 올리며 슈터대결서 판정승
전자랜드 85-82 SK꺾고 공동선두
KCC도 인삼공사 제압 4연승 질주


전자랜드가 5연승으로 KT와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전자랜드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한 덕에 85-82로 승리했다. SK는 주포 김효범이 7점으로 묶이고, 센터 테렌스 레더(25점 3리바운드)가 종료 4분5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하는 바람에 아쉽게 패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가 없는 두 팀, 전자랜드와 SK의 대결은 1라운드 빅매치 가운데 하나. 이날 경기 전까지 전자랜드가 4승1패로 2위, SK가 4승2패로 공동3위를 달렸다. 이날도 서장훈(13점 3리바운드)과 김민수(11점 4리바운드)의 골밑 대결, 신기성(5점 3도움)과 주희정(12점4도움)의 가드 대결이 볼만했다. 모두 한때 국가대표로 명성을 떨친 양팀의 간판선수들.

그러나 관심을 끈 또 하나의 매치업은 전자랜드의 귀화혼혈선수 문태종(15점)과 SK의 FA 이적생 김효범이 맞붙은 슈터 대결. 문태종은 앞선 5경기에서 47.6%의 고감도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경기당 평균 18.2점을 올렸고, 김효범 역시 6경기에서 48.4%의 3점슛 성공률을 토대로 경기당 평균 15.2점을 책임졌다.

전반은 3점슛 1개를 꽂으며 8득점한 문태종의 우세. 반면 김효범은 2쿼터 4분1초에서야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저조했다.

3쿼터 중반 김효범이 연속 5득점으로 기세를 올리자 문태종도 7분13초 무렵 공격제한시간에 걸린 가운데서도 밀착수비를 뚫고 침착히 3점슛을 넣고, 다시 1분2초 뒤 신기성과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골밑에서 앨리웁 슛을 성공시켰다. 문태종은 61-59로 쫓긴 3쿼터 종료 38초 전 골밑에서 외곽으로 노련한 패스를 연결해 신기성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4쿼터 들어선 문태종의 결정적 수비와 팁인슛 하나가 빛을 발했다. 79-77, 2점차로 앞선 종료 2분34초 전 골밑을 파고든 마퀸 챈들러에게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낸 문태종은 81-80, 1점차로 리드한 1분2초 전에는 정영삼의 2점슛이 빗나가자 공격리바운드를 건져낸 뒤 직접 마무리까지 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전주에선 KCC가 인삼공사를 84-83으로 아슬아슬하게 꺾어 개막 3연패 후 4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반면 인삼공사는 개막 6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인천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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