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아직 몸 덜 풀렸나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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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7시 00분


“지소연 막아!”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맨 왼쪽)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10 피스퀸컵 개막전에서 상대 수비진을 뚫고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지소연 막아!”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맨 왼쪽)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10 피스퀸컵 개막전에서 상대 수비진을 뚫고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피스퀸컵 뉴질랜드전 0-0지소연(19·한양여대)이 득점에 실패했다.

지소연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2010 피스퀸컵’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지소연은 최근 바쁜 일정 탓에 대회 1주일 전부터 본격 훈련을 소화했다. 소속팀 한양여대가 전국체전에 나서지 못해 공식경기를 뛴 지도 오래됐다. 몸무게도 많이 빠져 이제 정상 체중을 찾아가는 단계다.

드리블과 패스가 날카로운 맛은 있었지만 마무리가 1% 부족했다. 지소연은 전반 25분, 중앙 지역에서 패스를 받았다.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린 퍼스트 터치가 일품이었지만 스피드가 처져 볼을 다시 뺏겼다. 후반 18분에는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권하늘이 오른쪽을 돌파해 내준 패스를 문전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26분 중앙선에서 돌아서는 동작만으로 수비수 2명을 제쳤지만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가 짧았다.

지소연은 “많은 찬스를 못 살렸다. 홈에서 오랜만에 치르는 A매치라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소연은 이날 기자회견 중 미국여자프로축구(WPS) 진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신생팀이 하나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이전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뉴욕 서부 지역에 새 팀이 생겨 지소연에 대한 우선 지명권이 보스턴에서 신생팀으로 넘어갔다. 11월 초로 예정된 드래프트 때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피스퀸컵은 2개 조(A-한국 잉글랜드 뉴질랜드 B-호주 멕시코 대만)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거쳐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오르는 가운데 한국은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수원ㅣ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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