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여민지, 재활비법은 다이어트!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25 07:00수정 2010-09-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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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두번째 오른쪽 무릎 부상

철저한 식단관리…몸무게 그대로
여민지(17·함안대산고)는 올 7월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현재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0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출전을 불과 2개월 앞둔 때였다.

부상 악몽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2008년 4월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그해 10월 뉴질랜드 U-17 여자월드컵 출전이 좌절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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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씩씩한 여민지도 이번에는 크게 좌절했다. 소속 팀 대산고 김은정 감독에게 던진 첫 마디가 “축구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까요”였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당장 수술은 필요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재활 예상기간이 3개월. 시간이 촉박했다.

여민지는 곧바로 2년 전 재활을 했던 강서 솔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재활기간 내내 그가 가장 신경 쓴 건 다름 아닌 ‘다이어트’였다.

일반인들처럼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2년 전 재활을 하며 체중이 5kg 이상 불어 컨디션을 회복하느라 고생했던 걸 그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재활 후 곧바로 대회에 출전해야 했기에 체중을 다시 뺄 시간이 없었다. 즐겨 찾던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를 일절 멀리한 채 재활과 식단관리 모두에 신경을 썼다.

결과는 성공.

재활 후에도 여민지 몸무게는 그대로였다. 이는 이번 여자월드컵 맹활약의 밑거름이 됐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스피드는 정상이 아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바탕으로 8골을 상대 골문에 꽂아 넣었다. 김은정 감독은 “여민지는 의사들의 재활 예상기간을 늘 단축하는 선수다”며 웃음을 지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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