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가방 크기를 보면 경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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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0일 07시 00분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9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된 가운데 김영권(왼쪽)과 조영철이 들어서고 있다.파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9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된 가운데 김영권(왼쪽)과 조영철이 들어서고 있다.
파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축구대표팀이 소집된 9일 낮 파주NFC. 선수들은 소집시간인 낮 12시30분에 늦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다. 친분이 있거나 같은 에이전트사 소속 선수들이 짝을 지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선수들의 손에는 3일간 파주NFC에서 지낼 짐 가방이 들려 있었다. 그런데 유독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들의 짐 가방이 컸다. 마치 해외로 원정을 나가는 것처럼 큰 가방을 끌고 오는 선수들은 대부분 대표팀에 처음으로 들오는 어린 선수들이었다.

아무래도 대표팀 경험이 없다보니 이것저것 많은 것을 챙겨온 듯 했다. 반면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작은 가방을 손에 들고 유유히 파주NFC 숙소로 들어섰다. 일본에서 온 박주호는 가방이 가장 작았다. “축구화 하나만 들고 왔냐”는 질문에 “대표팀 소집 기간이 짧아서 많은 짐이 필요 없다”고 말하며 ‘노하우’가 있음을 밝혔다.

단연 눈에 띈 주인공은 윤빛가람(20·경남). 그는 협회 스폰서를 맡고 있는 용품사 마크가 달린 가방을 들고 왔다. 자세히 보니 구형 모델로 청소년대표 시절 받은 것으로 보였다. 17세 이하 대표팀에 활약한 이후 오랜만에 파주에 다시 들어와서인지 가방까지 신경 써서 준비한 듯 보였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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